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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53) 개세가(慨世歌)
유자효 시인 개세가(慨世歌) 이색(1328∼1396)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 있어 갈 곳 몰라 하노라 예전에 대중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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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 벅찬 대왕암 일출, 입이 즐거운 제철 가자미
울산 방어진항 북쪽 해안에 자리한 대왕암공원. 간절곶·호미곶 못지않게 아름다운 일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. 대왕바위와 그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함께 담을 수 있다. 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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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 보고 회 먹고 시장 둘러보고… 겨울 포구가 더 재밌네
━ 울산 방어진 방어진항 인근에 울산 대왕암공원이 있다. 대왕바위와 그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장소다. 날이 차고 바닷바람이 거셌지만, 울산 방어진항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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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우 남궁원도 매주 몸 맡겼다, 월1200만원 벌던 때밀이 전설
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의 때밀이 김순철(가명)씨.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본명을 감추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. 43년 경력의 장인이다.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━ 프롤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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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시대, 가족탕의 재발견
1980년대 가족 여행 1번지였던 경남 창녕 부곡면이 코로나 시대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. 모르는 사람과 섞이지 않고 온천을 즐기는 ‘가족탕’이 많아서다. 서지현씨와 아들 박준범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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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주 출신에 백기완 선거운동…조미연 판사 '사찰 보고서'
이상언 논설위원 1967년 전남에서 태어났습니다.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나주시 남평읍 외조모 집에서 살았습니다. 열한 살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성장했고, 이후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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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시대 '의외의 핫플'···온천수 '가족탕' 예약 꽉 찼다
코로나19 탓에 온천조차 마음 편히 갈 수 없는 겨울이다. 그러나 객실 안에 가족탕을 갖춘 온천 여행지를 찾는 사람은 꾸준한 편이다. 모르는 사람과 섞이지 않고 오붓하게 온천욕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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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방 다음날, 그들은 은행 달려갔다…조선의 일본인들 최후
1945년 8월 17일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습니다. 이 배에는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부인 일행이 타고 있었죠. 일본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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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방 다음날, 그들은 은행 달려갔다…조선의 일본인들 최후
1945년 8월 17일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습니다. 이 배에는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부인 일행이 타고 있었죠. 일본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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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라이프 트렌드&] "정주기반 강화, 경쟁력 있는 자립도시 도약… 100억 기금 투입해 인천 교육중심 1번지로"
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낮은 자세로 구민을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, 원도심 동구의 변화를 통한 구민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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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논설위원이 간다] 100년 골목길에 꽃핀 예술, 젊은이들이 다시 찾아오다
━ 대전 근대화의 상징, 소제동 관사촌 박정호 논설위원 낡은 보도블록이 깔린 마당에 초록의 향연이 펼쳐졌다. 생명을 향한 자연의 합창이 우렁차다. 좁은 공간에 풀과 나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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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성호준의 골프인사이드]한국오픈은 중단하면 안 된다
1958년 창설된 한국오픈 골프대회의 역사를 담은 코오롱 한국오픈 기념관. [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제공] KLPGA 챔피언십으로 여자 골프가 다시 시작됐다. 남자 골프는 언제 대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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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양변기에서 샌 물' 4년 모으면 석촌호수 채우고도 남는다고?
세수를 하다가, 혹은 이를 닦다가 무심코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분들이라면 주의 깊게 읽어볼 만한 이야기가 있다. 우리가 매일 쓰는 수돗물에 대한 이야기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통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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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호텔예약 100건 취소” 관광 공동화 직격탄
부천역 부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확산되면서 지역 경제를 흔들고 있다.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살거나 거쳐 간 지역이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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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구엔 '중국인 출입 금지'···강릉·제주·군산 상인들은 한숨만
2일 오후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 출입문에 중국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. 강릉시는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강릉역과 카페, 식당, 리조트 등 시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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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몰 위기 고대 모스크·목욕탕 통째로 옮겼다
터키 남동부 하산 케이프에서 CJ ICM이 운송하고 있는 고대 유적 엘 리스크 모스크. [사진 CJ대한통운] 총 무게 1만2063t에 달하는 터키 고대유적이 최근 이사를 마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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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덤·목욕탕·모스크까지…총 무게 1만2063t 고대 유적 옮겼다
CJ ICM이 모듈 트랜스포터(SPMT)를 이용해 고대 무덤 ‘제넬 베이 툼(Zeynel Bey Tomb)’을 옮기고 있다. [사진 CJ대한통운] 총 무게 1만2063t에 달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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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뼈들이 기다린다' 에보라에서 만난 5000개 해골
━ [더,오래] 권지애의 리스본 골목여행(2) 대항해시대 찬란한 부귀영화를 누렸던 포르투갈, 특히 수도 리스본은 화려한 과거의 향기와 현재의 아름다운 격동이 끊임없이 물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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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주보다 고운 진주비빔밥, 평양보다 진한 진주냉면
━ [일일오끼] 진주 진주의 유서 깊은 맛집 대부분이 남강 진주성 부근에 몰려 있다. 지난달 26일 촬영한 남강의 야경. 촉석루 아래로 갖가지 등이 불을 밝힐 준비를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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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일오끼] 역시 평양냉면? 더 진하고 푸짐한 진주의 맛
진주냉면은 쇠고기 육전을 비롯해 고명을 푸짐하게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. 진주 이현동 '하연옥' 본점에서 촬영했다. 백종현 기자 경남 진주에 들 때는 적어도 하룻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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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죽은 건축가를 위한 변론
서현 건축가·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히틀러의 건축가. 인류가 축적한 건축가 명단을 오명 순으로 배열하면 가장 앞자리를 다툴 이름. 알베르트 쉬페어. 나치 전당대회 스타디움을 설계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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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희수의 공존의 문명] 중앙아시아 르네상스를 꽃피운 티무르
이희수 한양대 특훈교수·중동학 티무르 제국(1370~1507)의 창시자 티무르만큼 엇갈리는 역사적 평가를 받는 인물도 드물 것이다. 승자에게는 성군이고 패자에게는 폭군이 되는 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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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보다 4배 더 맥주 마시는 나라는? 아세안 대표 맥주 8
[사진 sunheeshim 인스타그램] 해외여행의 소소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, 현지에서 생산하는 로컬 맥주를 마시는 일이다. 특히 무더운 동남아 지역에선 맥주 생각이 간절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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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희수의 공존의 문명] 이교도의 땅에서 오히려 빛난 아르메니아 대성당
이희수 한양대 특훈교수·중동학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란의 이스파한은 ‘네스페 자한(Nesf-e Jahan)’으로 불린다. ‘세상의 절반’이란 뜻이다. 17세기 이